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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가의 우연한 시선

orchid mom 2010. 10. 14. 08:35

    보들레르처럼 저도 구름을 사랑했지요. 사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구름은 내게 와서 나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내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다음에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내가 보고 싶은 건 바로 너, 파란 하늘과 흰 구름.

    - 최영미 / 화가의 우연한 시선 중에서 -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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