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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팝니다

orchid mom 2011. 2. 7. 09:09

 

 

남편 팝니다

 

 

남편팝니다

사정상 급매합니다

0000년 00월  00일 예식장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청에 정품 등록은 했지만 명의 양도해 드리겠습니다

아끼던 물건인데 유지비도 많이들고 성격장애가 와 급매합니다

상태를 설명하자면 구입당시 A급인줄 착각해서 구입했습니다

마음이 바다같은줄 알았는데 잔소리가 심해서 사용시 만족감이 떨어집니다

음식물 소비는 동급의 두배입니다 하지만 외관은 아직 쓸만합니다

사용설명서는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읽어봐도 도움안됩니다

A/S는 안되고 변심에 의한 반품 또한 절대 안됩니다

 

 

                                   

 

 

5일 중국에 사는 진경이가 2년만에 울산에 와서

83년 고2때부터 함께해온 친구들 4명 모두 모여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친구가 재미난 글

이라며 친구들 세명 모두에게 문자로 보내준 글

이런 글이 나오게된 남편들의 현위치가 슬프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며 속시원해지는  맘 뭘까?

예전의 "나"를 잠시 보게된 친구들과의 시간들이

즐겁고도 행복했네 언제 또 다시 만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