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라일락 그늘에 앉아 - 오세영 orchid mom 2011. 4. 26. 09:15 라일락 그늘에 앉아 / 오세영 맑은 날,네 편지를 들면아프도록 눈이 부시고흐린 날,네 편지를 들면서럽도록 눈이 어둡다.아무래도 보이질 않는구나.네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한 줄,무슨 말을 썼을까.오늘은햇빛이 푸르른 날,라일락 그늘에 앉아네 편지를 읽는다.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무슨 말을 썼을까.날리는 꽃잎에 가려끝내읽지 못한 마지막 그한 줄.... 출처 : FREE-ZONE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