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너와 나 사이에 - 신경희

orchid mom 2011. 4. 26. 09:32

 

 

 

 

 

너와 나 사이에 / 신경희

  

 

 

 

이해와 존중은

시들지 않는 꽃향기 같아서

고열로 앓고 있는 열병을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하나의 동작만으로도

지금의 막막함을

마른 대지위에 비를 내리는

단비와 같습니다.

 

우리는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너와 나 이기에

아무렇게나 내 던져지는

직무유기를 만들어서

하나씩 아픔을 쌓아가기 보다는

이해와 존중의 사랑으로

한사람의 마음밭에

소중히 기억되는 이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떠한지요.

 

무언가를 위하여

열정을 쏟아부었으나

지난 날을 남겨야 할 시간이

가까이 왔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하여

아픔 하나에 귀 귀울이고

웃음 하나를 나누어주는

너와 내가 되는것은 어떠한지요.

 

이해와 존중 사이에는

마르지 않는 강물이 흐르고

마르지 않는 꽃향기가 흐르고

너와 나의 사이에는

이해와 존중이 있어

마르지 않는 사랑이 흐른다면

우리의 삶이 보다 신명나지 않겠는지요.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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