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orchid mom 2011. 10. 17. 20:30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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