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빈 가슴으로 간다
orchid mom
2011. 10. 18. 22:38
쉬이 덧나기 쉬운 가슴의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나 빈 가슴으로 거리를 나선다
마음을 비우면
오희려 희망은 자연스런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하루를 만드리
나 빈 가슴으로 간다
만남에 그 자체 이상의 바람을 꿈꾸지 않으며
헤어짐에 그 의미를 되새기지 않으며
쉬이 변하기 쉬운 오늘
가슴에 흠집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나 빈 가슴으로 거리를 나선다
마음을 비우면 오히려 기쁨
그대와 나는 아직 헤어지지 않았다.
손남태 / 詩 빈 가슴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