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나뭇가지 - 용혜원
orchid mom
2012. 2. 12. 07:29
나뭇가지 / 용혜원
춥던 겨울
나 홀로 떨고 있을 때
외롭던 내 마음을
너는 알고 있니
너무도 괴롭고 우울해
바람이 불면
온몸을 같이 흔들어대고
미친 듯이 모든 것을
맡겨버리고만 싶었던 것을
무덥던 여름
온몸을 뻗치고 뻗치다
열정을 어쩌지 못하던
불타는 내 마음을
너는 알고 있니
너무도 갈증에 타올라
쏟아져 내리는 소낙비에
온몸을 같이 적시고
미친 듯이 모든 것을
맡겨버리고만 싶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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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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