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한 여자가 있었네 - 최태선

orchid mom 2012. 6. 27. 13:33
            한 여자가 있었네 마음은 솜털 같이 부드러운 여자 마음이 너무나 여리디 여린 여자 마음엔 그리움을 간직한 여자 한 여자가 있었네 시와 음악을 좋아하는 여자 갸날픈 듯 하면서 강한 여자 비와 가을을 좋아하는 여자 한 여자가 있었네 포도송이 처럼 상큼한 여자 사과꽃 향기가 나는 여자 가을 햇살을 닮은 여자 한 여자가 있었네 깊은 슬픔속에 항상 웃고 있는 여자 기다림에 목이 길어진 여자 그리움에 마음이 두근거리는 여자 비와 가을, 그리고 그리움, 슬픔, 눈물, 사랑을 간직한 여자 ....... 한 여자가 있었네 최태선 나에게는 남이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처절한 배반으로 쓰라린 마음 아물지않는 상처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아무도 기억을 못할 외로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평생 남아 있는것은.. 그 사람과 나만의 인고(忍苦)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