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2112th Story

orchid mom 2009. 4. 8. 16:32


남자는 항상 '왜 그래?' 라고 묻고

여자는 항상 '이유 같은 건 없어요' 라고 대답한다

남자는 늘 논리를 묻고

여자는 그것이 감성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와타나베 준이치 / 단편집 中



"이기적 인것 같지만

무조건적인 내편이 한명 쯤은 필요한것 같아요

잘했다. 못했다 를 따지기 전에

"괜찮다" 고 먼저 말해줄수있는 무조건 내편 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흔한 연인이 아닌 아주 클래식한 연인이요."



"아주 클래식한 연인?"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보고, 서로 의지하고,

슬플 때는 노래를 불러주고, 마음껏 울 수 있도록 가슴을 빌려주고,

가끔 오해를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오해가 풀리면 활짝 웃으면서 꼭 껴안아주고,

같이 나이 들어가고, 누군가 따라오지 못하면 기다려주고,

마음 졸이지 않고, 지나치게 드라마틱하지 않고,

일 초는 일 초의 무게로, 한 시간은 한 시간의 무게로 흘러가고,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책을 보고, 서로의 다른 생각에 귀를 귀울이고,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고, 원망하거나 불신하지 않고, 함께 변해가고,

가끔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다시 만나는...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인 그런 연인."


황경신 / 세븐틴 중에서



내가 아프다고 할때, "약먹어!" 하지말고

"어디가 아프니? 많이 아파?" 라고 해주세요.

내가 사랑한다고 할때 "그래" 라고 하지말고

"나두 사랑해" 라고 해주세요.

내가 보고싶다고 할때 "응" 하지말고

"나두 많이 보고싶다" 라고 해주세요.

내가 힘들다고 할때 "나두 힘들다" 하지말고

"힘들때 내어깨에 기대" 라고 해주세요.

내가 헤어지자고 할때 "그래 헤어지자" 하지말고

"사랑해, 가지마" 라고 해주세요.

꼭 그렇게 해주세요



여자는 자신의 장점 때문에 사랑을 받게 되는 경우에 때로는 감동하지만

언제나 바라는 것은 자신의 결점을 사랑해주는 사람이다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 집착이나 욕심으로 오해되지 않고

정확하게 당신에게 전달되는가도 모른다

그저 당신을 생각하면 고마울 뿐이다

세상이 얼마나 살 만한 곳인지 모르던 내게 안경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내가 기쁠 땐 더 크게 웃어주고, 슬플 땐 더 많이 울어줘서 고맙다

내가 골라준 촌스러운 옷을 예쁘게 입어줘서 고맙고

내가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내가 모르던 많은 것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해서 고맙다

고맙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는 당신의 마음이 나는 고맙다



늘 없다, 아니다 고개를 가로 저었었지요

내 눈물만큼 자신이 아파하는 사람...

그 어디에도 없다 믿었지요

하지만 세상 어딘가엔 내가 깊은 슬픔에 빠졌을 때

함께 슬퍼해 줄 한 사람은 반드시 있었습니다.

늘 그럴까, 아닐거야 의심했었지만

세상 어딘가엔 내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뻐해 줄 한 사람은 반드시 있었습니다.

늘 힘들고 아플때면 쓰러져 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하며 고개를 가로젖게 만든 사람 그 사람...

아무리 세상이 고단함만 선물할지라도

그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삶에 더욱더 분발해야 하는 간절한 이유가 됩니다.


박성철 / 누구나 한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 중








































































♬ Rufus Wainwright - Hallelujah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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