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를 심으며
내 작은 꿈도 함께 심는다.
아무도 모르는 꽃씨의 꿈,
아무도 모르라고
꼬오꼭 다져 밟는다.
머잖아 싹이 틀 초록 가지에,
가만가만 내 마음 매달아 두고
몰래 모올래 키워 가야지,
하늘처럼 푸르게 키워 가야지
- 꽃씨를 심는 마음/조명제 -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날중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 되고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 느린날의 행복 편지 중에서 -
햇볕 잘 들고 물 잘 빠지는 곳에서
환하게 웃는 산수유나무를 보면
그날은 근심도 불편함도 뒷전으로 밀어두게 된다
그러나 나는 아무래도 개나리꽃에 마음이 더 간다
그늘진 곳과 햇볕 드는 곳을 가리지 않고
본래 살던 곳과 옮겨 심은 곳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 도종환의 '개나리꽃' 중에서 -
삶을 단순화함으로써
사랑의 관계와 일상의 작은 기적들과 같은
삶의 아름다움과 본질에 마음을 모을 수 있게 된다.
죽음을 앞둔 친구 의사는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앉은 채로 몇 시간이고 하늘을 바라보곤 해.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워.
이제는 풀밭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풀잎이 보이더라고."
- 복된 슬픔/조안 군첼먼 -
"사랑은 결코 계산하는 법 없이 풍부하게 주는 것이다.
마치 생각 없이 흥청망청 낭비하는 사람이
잔뜩 써 버리고 나서 너무 인색하진
않았니? 걱정하는 것처럼"
- 지그 지글러의《희망을 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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