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네 안의 들꽃이고 싶다 - 지소영

orchid mom 2009. 5. 11. 11:41
 
꿈을 꾸었어 봄 햇살로 달구어진 오후의 차 안에서 너의 목소리가 손을 잡더라 편안한 느낌 알지? 첫 사랑의 황홀보다 첫 마음의 반짝임보다 더 기대고 싶은..
지난 며칠 더 그립더라 왜..곁에 있을때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아 나태해 지잖아 나를 돌아 보았어 파란 하늘이 보이는 출근길에 널 담아 달리기도 하고 안개비가 잎을 적시면 널 불러 그들을 위로했어
나도 몰라 봄바람이 이렇게 유혹을 해도 너 대신은 아니야 5월이 모두 내 편에서 여왕이라 해도 네 안의 한송이 들꽃이고 싶어 내 마음 들려지면 좋겠다
그립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하지 않았지만 함께 느꼈던 가슴과 가슴을 우리는 서로 알고 있어 이 지구가 아무리 멀다고 해도..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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