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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창 / 양수경

orchid mom 2009. 12. 14. 10:12

















비창 / 양수경






힘없이 멈춰진 눈빛과 이젠 늘어진 내 몸까지

그대가 가져야할 모두가 이렇게 남아


내 곁에 날 믿는 사람과 영원을 맹세한 약속이

내 몸을 가둔 채로 여기에 외로이 숨쉬고 있죠


아니었나요 우리 사랑은 아픈 기억으로만 남겨질 인연 이였나요

쉽진 않아요 살아내는 것 내가 아닌 인생을 산다는 건


그래도 가끔은 내 모습 떠올라 혼자서 웃나요

그대의 그녀가 왜 물으면 그냥 이라 하나요


삶이란 참 힘들더군요 시간은 정말 빠른걸요

이제는 잊혀질 만큼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있나요 또 어떤가요 지금 내 모습처럼 초라하지는 않나요

아닐 거예요 행복 해야죠


우리 못 다한 사랑 보답해요 가끔씩 눈물이 흘러요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다시는 우리 볼 수 없겠죠

이대로 영원히 묻죠


아니었나요 우리 사랑은

아픈 기억으로만 남겨질 인연 이였나요






        






출처 : 緣...
글쓴이 : 언젠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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