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스크랩] 1542th Story

orchid mom 2010. 2. 5. 11:37

지나친 욕심일까

그러나 울어 보지 못한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아니 울고 싶은 마음조차 먹지 못하고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을 마련하여

눈물나는 영화를 보러가서는

남의 슬픔을 빙자하여 실컷울고 오는 추석날의 기쁨.

고작 남의 울음에 위탁한 울음.


하도 오래 살았더니 울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그러니 누가 나를 좀 안아 다오.

그 가슴을 가리개삼아

남의 눈물을 숨기고 죽은 듯이 좀 울어 보게.


노혜경 / 슬퍼할 권리 중에서




좀더 자라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다는 것은

약한 나의 존재를 얼마나 안정시켜 줄 것인가.

새벽에 혼자 깨어날 때,

길을 걸을 때,

문득 코가 찡할 때,

밤바람처럼 밀려와 나를 지켜 주는 얼굴,

만날 수 없어 비록 그를 향해 혼잣말을 해야 한다 해도

초생달같이 그려지는 얼굴.


그러나 일방적인 이 마음은 상처였다.

내가 지켜주고 싶은 그는

나를 지켜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신경숙 / 사랑이 와서 中




미안하다구요..

고맙다구요..

누가 시켜서 잘해준것도 사랑한것도 아니에요

내가 원해서 선택한 것일뿐 착각하지 말아요

행복하라구요..

내가 혼자 남으면 불행할것 같은가요?

내게 그대가 전부일거란 착각하지 말아요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내 감정에 후회따윈 하지 않을거에요

그걸 모르는 그대가 불쌍할 따름이에요




사랑 받을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 할줄 모르는 사람이야

세상에 널린게 남자고

난 결코 흔해빠진 여자가 아니야

넌 행복해질 기회를 놓친거라구..




여자는 그렇거든.

아무리 독한 마음을 먹었다 해도

먼 길을 가기 전엔 한 번쯤 머문곳을 돌아보는 법이지.

여자는 그렇거든.

딱 한 번 뒤돌아봤을 때 머문 곳이 형편없다 싶으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 법이야




달콤한 어지러움에 취해 잊을뻔 했다.

결국 끝나면 아픔이 된다는것을.

잊지말자.

너 역시도 뒤돌아서면 남이 될 사람.

뜨겁게 사랑하되

내 모든걸 다 바쳐 사랑하진 말자.




강한여자가 되어라

어떤 굴욕과 시비에도 지쳐버리지 않을만큼

당찬 여자가 되어라

어떤 남자에게건 매달리는법이란 없다

매력적인 여자가되어라

매력이 없는 여자는 자존심이 없는 남자나 마찬가지다

모든세상의 중심이 되어라

너는 여자이다





















 

Gloria Gaynor - I Will Survive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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