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너무 아픈 사랑 - 이정하

orchid mom 2010. 11. 30. 11:42


 

 

 

 


너무 아픈 사랑 / 이정하

 

 

 

내가 지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는 까닭은 절실히 사랑하는 당신을 이젠 아주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당신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동안 무척 가슴 아파하며 눈물도 수없이 흘렸었는데 너무 아픈 사랑이기에 이젠 당신을 아주 떠나 보내렵니다. 당신에게 미안해요. 당신한테 향하는 간절한 마음 이렇게 접게 되어 정말 미안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기에 사랑하지만 이쯤에서 당신을 놓아 주렵니다. 날 그토록 사랑했던 당신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사랑이 되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이었기에 그 아픔이 얼마나 참아내기 힘든 고통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이젠 당신을 붙잡지 않으렵니다. 내가 당신을 붙잡으면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한테 너무 잔인한 사람이 될 것 같아 이젠 양보하는 마음으로 눈물을 삼켜가며 아픈 가슴 안고 떠나렵니다. 당신에게 고마워요. 늘 나란 존재를 기억해줘 정말 고마워요. 당신에게 내가 어떤 존재이기에 당신도 그토록 날 잊지 못하고 있는지요. 이젠 그 사람 품에서 내가 미치도록 그립다고 울지 마세요. 다른 사람 그리워하는 당신 모습 지켜보는 그 사람 그때마다 아프잖아요. 마음은 늘 나를 향하는 당신 지켜보는 나 또한 더욱 아파오니 이젠 그러지 마세요. 당신도 날 지워버리고 붉은 사랑 하세요. 당신을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아픈 사랑이기에 당신을 위해 떠납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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