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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개여울 - 김소월

orchid mom 2011. 3. 7. 11:16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강물은 봄바람에 헤적일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심은 궂이

잊지 말라는 부탁입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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