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월모일 / 이외수
먼 여행에서 돌아온 날
문틈에 시든 꽃 한 송이
물려 있다
그애가 왔다갔구나
첫사랑
이제야
마음 다 비운 줄 알았더니
수양버들 머리 풀고
달려오는 초여름
아직도 초록색 피 한 방울로
남아 있는
그대 이름 .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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