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이하영
마음이 서글퍼지는 밤
당신과 내가
같이 있어도 그리운 까닭에
별빛은 슬픔으로
가슴 져미 도록 쏟아지고
이룰 수 없음에
꼬옥 앉고
바라보는 저녁 노을은
선홍빛 그리움으로
애절함만 더하게 합니다
얄궂은
슬픈 사랑의 전주곡이
옆에서 구경하는 듯 하더니
기어이 아픈 가슴을 노려
굵은 눈물을 쏟아내게 하고
영원히 지지않는
진한 치자꽃 붉은 입맞춤으로
깊은 생명 속 오저까지 듬뿍 물들여
사랑을 채우게 하는 당신이기에
몇 겁을 걸치고 또 걸쳐 태어나
한 줌에 재가되는 날이 올지라도
내 영혼만은 당신만을 사랑하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의 인연입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메모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대, 아직도 나를 기억하는가 - 양애희 (0) | 2011.12.01 |
---|---|
[스크랩] 가을 (0) | 2011.11.30 |
[스크랩] 절제 (0) | 2011.11.30 |
[스크랩]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 (0) | 2011.11.28 |
[스크랩]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0) | 201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