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기도 - 원태연

orchid mom 2011. 12. 13. 22:54

 

            

 

    기도 

                               - 원태연 - 

    그 사람 아마도
    무엇하나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그사람 누구하나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일 겁니다
    그래서 그사람
    언제나 어느순간에서나
    이가시린 외로움에
    떨고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 사람
    내게 보내주십시오
    너무나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는 해줄 줄 아는 사람
    아무것도 못하지만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사람과
    사랑하며 살다 죽고싶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 꼭 같은 사람
    그런 사람 만나
    사랑만 하며 살다 죽고싶습니다.

 

♬ 초설 / 제인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늦은 편지 - 원 태 연  (0) 2011.12.16
사랑 - 원태연  (0) 2011.12.16
그리움  (0) 2011.12.09
[스크랩] 그대 목소리가 슬플 때  (0) 2011.12.07
[스크랩] 작은 새가 되고 싶다 - 이해인  (0)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