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눈을 쓸었다 / 나태주

orchid mom 2012. 1. 5. 11:18

 

 

 

 

 

 

눈을 쓸었다 / 나태주


모처럼 흐벅진 눈을 쓸면서
마음속의 길이 좀 더
헐거워졌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길로 오래 잊었던, 그리운
사람이라도 웃으며 왔으면 좋겠다

어디선 듯 아릿한 양파
봄내음이 나는 것도 같다



 

 

 


출처 : 자연의향기
글쓴이 : 자연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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