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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길 - 오영묵 (한하운 詩)

orchid mom 2012. 4. 11. 12:25

 

 

 

 

 

전라도길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다

 

낮선친구 우리 만나면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황톳길

숨막히는 더윗길

 

길을 가다 신발을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하나 없고

 

남은 두 개 발가락 잘릴때까지

천리 먼 전라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