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 장시하
꼭 내리는 빗방울만큼만
당신을 애태우며 울고 싶었습니다
꼭 흐르는 저 맑은 시냇물만큼만
그대 가슴에 예쁘게 흐르고 싶었습니다
꼭 쌓이는 저 순백의 눈만큼만
그대 가슴에 쌓이고 싶었습니다
꼭 붉게 타오르는 노을만큼만
그대 삶에 사랑으로 붉게 깔리고 싶었습니다
꼭 살포시 피어나는 안개처럼만
그대 삶에 드리워지고 싶었습니다
꼭 풀잎에 맺힌 초록이슬처럼만
그대 가슴에 맺히고 싶었습니다
꼭 초롱한 별꽃처럼만
그대 삶을 영롱히 비추고 싶었습니다
꼭 들에 핀 백합처럼만
그대 가슴에 사랑의 향기로 곱게 피고 싶었습니다
꼭 그대만을 애태우며, 그리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메모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초혜님의 시 - 그리움 외 (0) | 2012.11.28 |
---|---|
[스크랩] ??그림자 같은 사랑 - 유미성 (0) | 2012.11.27 |
[스크랩]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도종환 (0) | 2012.11.27 |
[스크랩]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 - 안도현 (0) | 2012.11.22 |
[스크랩] 봄부신 날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