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내 친구 - 꽃과성의 글 중에서

orchid mom 2013. 2. 4. 14:18

 

 

 

 

 

 

- 내친구 -

 

 

 

어깨를 툭 치며

넌 겉으로 울고

난 속으로 울고

 

말 없이 그저

노을에 기대 서서

목소리가 젖을까봐

한 숨을 쉬고

말하지 않아도

 

힘들어...

 

어깨 한 번 툭 부딪히고

석양 빛을 바라보지

아무 말 없이

 

곧 질테니

조금만 참자...

 

 

 

- 꽃과성의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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