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카이스트 경영대학 이재규 교수님의 글

orchid mom 2013. 5. 1. 11:02

 

 

사랑하는 제자들아.

 

 

죽을 각오로 공부하되 스스로 죽는 나약함은 이겨다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

그 사랑 때문에 죽고 싶던 마음조차 살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겠니.

세상이 모두 너를 사랑하지는 않을지라도 너를 사랑하는 단 한 사람.

그 얼굴이 있어 네 입가에 미소 짓기를.....

네 멍에도 힘들겠지만 네가 네 친구의 미소가 되어 줄 수 없겠니.

그를 살리는 것이 네 존재 이유일 수 있겠니.

 

참교육은

정제된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

네 뜻과 상관없이 다가온 삶의 무게를 견디는 것도 포함한단다.

수업에서 머리로 배워라.

그리고

삶에서는 가슴으로 배워라.

네 주변에 너를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혹 아무도 없거든 내게 오너라.

나를 본 적 없어도 네가 내 제자이기에

운명적으로 너를 이미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아들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