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제자들아.
죽을 각오로 공부하되 스스로 죽는 나약함은 이겨다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 그 사랑 때문에 죽고 싶던 마음조차 살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겠니. 세상이 모두 너를 사랑하지는 않을지라도 너를 사랑하는 단 한 사람. 그 얼굴이 있어 네 입가에 미소 짓기를..... 네 멍에도 힘들겠지만 네가 네 친구의 미소가 되어 줄 수 없겠니. 그를 살리는 것이 네 존재 이유일 수 있겠니.
참교육은 정제된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 네 뜻과 상관없이 다가온 삶의 무게를 견디는 것도 포함한단다. 수업에서 머리로 배워라. 그리고 삶에서는 가슴으로 배워라. 네 주변에 너를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혹 아무도 없거든 내게 오너라. 나를 본 적 없어도 네가 내 제자이기에 운명적으로 너를 이미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아들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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