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조용한 일 / 김사인

orchid mom 2013. 11. 18. 12:57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