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멀리 있어야 산의 모습이 또렷하고
떠나고 나서야 네 모습이 또렷하니
어쩌란 말이냐, 이미 지나쳐 온 길인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인데
벗은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끌고 온 줄이야
산 그늘이 깊듯
네가 남긴 그늘도 깊네
너의 모습 . . . . . . . . . . . 이정하
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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