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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orchid mom 2009. 3. 31. 10:26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참 좋은 당신] : 
마흔여덟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이별시. 시와시학사 | 2007
*'시인이 뽑은 사랑시 50편중 둘'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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