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인연설....

orchid mom 2009. 4. 1. 17:00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웃는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때 우는 것은 알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님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 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출처 : 울산초등학교 69회동기
글쓴이 : 곽세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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