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언젠가는 만날 당신

orchid mom 2009. 4. 28. 21:58


만나지 않는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다고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위를 좀 크게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집이라거나 같은 장소가 아니라

같은도시,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라고.

이 세상 어딘가에 당신은 살아가고

나는 그 어딘가의 당신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뒤나 일 년 뒤가 아니고 십 년이나 이십 년 뒤면 어떻습니까.

언젠가는 만날 당신, 그 당신을 사랑하는데요.


은희경 / 연미와 유미中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메모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헤어질 수 없다  (0) 2009.04.28
[스크랩] 기억  (0) 2009.04.28
[스크랩] 마음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0) 2009.04.28
[스크랩] 있지...사랑은  (0) 2009.04.28
[스크랩] 2136th Story  (0)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