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어차피 쓸쓸한 거면

orchid mom 2009. 5. 6. 13:37


그동안 사랑해본 적 없었니?


했었죠... 하지만 잘 안됐어요.

나 자신보다 그 남자를 더 사랑할 수가 없었거든요.

지적이고 매너있고 세련되고 배경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나무랄 데 없었지만

그냥 왠지 일생을 서로 더치페이할 것 같았다 할까요.


어차피 인생은 쓸쓸한거야.

가족과 진실한 친구가 있어도

멋진 연인과 매일 밤 잠자리에 든다고 해도

인생은 쓸쓸해. 결국은 혼자인거지.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해.

어차피 쓸쓸한 거면

이왕이면 조금은 기분 좋게 쓸쓸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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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장 진실한 말은

흔한 말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으로 꾸며도 감동을 못 느낄때가 있잖아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와 닿는건 뜻밖에 흔하디 흔한 말 일 수 있어

촌스럽고 유치한데도 왠지 위로가 되거든



이도우 / 사랑스런 별장지기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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