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숲 미술관 찻집 이야기
-정 인성-
겨울 자작나무 찻집에는
커피향기 가득한 낭만과
낮은 클래식 음악 같은 여유와
한가로운 붓질이 있었다.
나는 작은 스케치 북을 꺼내고
찻집 창밖으로 보이는
은회색의 자작나무를 한없이 바라보았다.
찻집 안 어둠속에 묻어있는 그리움도
인생을 우려내는 소주 한잔도
타닥타닥 벽난로 안에서 다 타버리면
삶은 그렇게 하얀 표피만 남기고
자작나무이듯 서있다
아!
내가 자작나무인가
자작나무가 나인가
출처 : 정인성 그림 세계
글쓴이 : 정인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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