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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도 어딘가에 누군가와 밥을 먹고 있을지도 몰라..하지만 함께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보내고 있는 한순간 한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마 모르겠지..그게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특별할것 없는 한때가 정말로 소중한것을 포함하고있어..강렬하게 바라면서도 이뤄지지못했던 너무나 소중한 것을 품고 있지..그런걸, 그는 모를꺼야만약 내가 그 곳에 있었다면 中에서 / 카타야마 쿄이치나는 먼 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너에게 내 모습 들키지 않기를 바라면서나는 먼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었다.바람이 바람이 내가 서 있는 숲의 나뭇잎술을술렁 술렁 흔들어 놓고 있었다.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낯설다.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작고 초라하게 여겨진다.너와 함께 하고 픈 이 내 마음이여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밤새 운 아흔 여섯 방울의 눈물로 서 있는 나를 너는 모른다.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너는 점점 더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네가 내 모습을 어서 빨리 찾아내주기를 기대하면서도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내 뜻을 배반한다.언뜻 너의 집 하얀 나무 창문 흰 커튼사이로너의 모습이 스치 듯 지나간다.아주 가끔 이런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숲속의 작은 새처럼 단 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그것만이 모든 세계인 줄로만 아는 아주 어린 새처럼지금 내 영혼은 너의 사랑이라는 숲에 갇혀버린 채아흔 여섯 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 있다.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 아픔을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채로 평생동안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보다는지금의 삶을 위하여지나온 세월을 잊고자함입니다.때로는 말하고 싶고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세상살이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가슴앓이로 살아가며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외로울 때는그 그리움도 위로가 되기에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숨겨놓은 이야기처럼 감싸 안으며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 용혜원
김경호 - 나를 슬프게 하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