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처음부터 나한테 올게 아니였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가겠지.나와의 인연이 아니였다면 언젠가는 잊어야하는 거야...그것이 사람이건 물건이건 다른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버릴건 버려야하는거야..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그 별이 다 질때까지 마음이 아팠다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마음 먹던 밤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그날의 내 기도를 들어준 별들과 저녁하늘을 생각했다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사랑도 다 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 듯이 쏟아버린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 도종환잿빛 하늘이 눈이 내릴것 같은데...눈이 내리면 당신께 달려가고 싶어서...마음속으로 눈이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어차피 당신을 만나지 못할 거라면...눈이 온들 무슨 소용있다고...날이 유난히 추운날이면...당신 만나던 날을 떠올립니다...당신 기억나나요?당신 주머니에 손 넣고 추워서 떨던 일...너무 추워 이가 부딪칠 정도로 춥던 일...당신의 그 따스하던 손, 체온...잊을 수가 없습니다...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떨려오는데...당신의 체온을 느끼던 그 느낌 때문에...당신...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따스함...내 손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그날을 추억합니다...다시 그런날이 올지...아마도 안오겠지요당신 처음 만나던 날 처럼...그날도 내겐 설레임으로 가득한 날이었습니다...나에게 너무 소중한 그날...잊을 수 없는 그날...당신을 사랑하면서 당신을 알게 된게...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지금도 사랑하고 행복합니다...이렇게 당신을 사랑하는데...단지. 보고 싶을 때 달려갈 수 없음이...그것이 안타깝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당신이 원하지 않는건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에...하지만 그거 알고있나요?당신이 살고있는 곳에...그냥 가고만 싶어 지는거...만날 수 없지만 같은 곳에 잠시라도 서고 싶은거...사랑이란 그런건가 봅니다...같이 하고 싶은거...하지만...단 한 번도 당신 있는 곳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왜냐하면 당신 있는 곳에 가서...당신 보고프다고 전화하게 될까봐...전화해도 안나오면...그 아픈 마음 안고 돌아오게 될까봐...나오지 안은 당신을 원망하게 될까봐...당신 보고싶어 하는 마음보다...그게 더 두려웠나 봅니다...그래서 아직 한번도 당신이 있는 곳에 가지 않았습니다...하지만...언제나 항상 가고픈 곳이 당신이 있는 곳이란걸...보고픈 당신...오늘도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이렇게 쌓아 두렵니다...언젠가 이 그리움 보여드릴 날이 오겠지요...그 날이 오지 않는다 해도...그리움이 있기에, 희망이 있기에 절망하지 않으렵니다...너무나 소중한 당신...내게 너무 소중하게 다가온 당신... 사랑합니다...당신에게 이렇게라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으네요...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그리고 사랑하겠습니다... 언제까지나...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당신이기에...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는 누군가의 말을 새삼 가슴에 새기며 사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모래알처럼 많고도 많은 사람들 중에하필, 그대와 내가 만난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 이미 예정되어진 운명같은 것인가요.. 전생에 억만번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르는 당신,그러기에 더욱더 당신이 나인양 덧없이 소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않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김범수 -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