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함과 달콤함이 한데 뒤엉킨 이 낯선 감정을
슬픔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지,나는 망설인다.
그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감정이어서
나는 그것을 몹시 부끄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슬픔이란 감정은 나에게 만큼은
언제나 고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으니까.
나는 이제까지 울적함과 후회를 경험해 보았고,
심지어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까지도 조금은 알고있었지만
슬픔을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비단처럼 부드러운 무언가가 나를 에워싸고는
다른 사람들과 갈라 놓으려 한다."
프랑수와즈 사강 / 슬픔이여 안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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