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그대 앞에선 울기만 했습니다 - 김윤진

orchid mom 2011. 6. 1. 14:24

 

 

 

 

 

그대 앞에선 울기만 했습니다 / 김윤진

 

 

 


처음 그대를 보았을 땐
뜨거운 가슴이 떨렸습니다
 
차츰 따뜻한 마음에 동화되고
환희에 넘치는 황홀지경
자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
 
눈물 꽃으로 피어난
사랑이었을까요
그대 앞에선 울기만 했습니다
 
그런 그대모습이 사라졌을 땐
장대비에 얼굴을 파묻고
혼절할 듯 목 놓아 울었습니다
맥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그대 앞에 선 듯
대책 없이 눈물만 흐를 땐
그대를 떠올립니다
 
아마 우는 것도
잊지 못하는 병처럼
지병이 되었나 봅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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