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선 울기만 했습니다 / 김윤진
처음 그대를 보았을 땐
뜨거운 가슴이 떨렸습니다
차츰 따뜻한 마음에 동화되고
환희에 넘치는 황홀지경
자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
눈물 꽃으로 피어난
사랑이었을까요
그대 앞에선 울기만 했습니다
그런 그대모습이 사라졌을 땐
장대비에 얼굴을 파묻고
혼절할 듯 목 놓아 울었습니다
맥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그대 앞에 선 듯
대책 없이 눈물만 흐를 땐
그대를 떠올립니다
아마 우는 것도
잊지 못하는 병처럼
지병이 되었나 봅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메모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쓸쓸함에 대하여 - 김경미 (0) | 2011.06.01 |
---|---|
[스크랩]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 신경희 (0) | 2011.06.01 |
[스크랩] 여행자를 위한 노래 - 김옥균 (0) | 2011.05.31 |
[스크랩] 머물고 싶은 순간들 - 신경희 (0) | 2011.05.31 |
[스크랩]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 류시화 (0) | 201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