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 -
아무렴
잘있겠지 하면서도
자꾸 맘이 켕긴다
한마디
소식없이 지내면서도
행여 외롭지는 않을까
시선은 자꾸
너의 마음밭을 서성거린다
물론 네게는
나보다 가까운 사람
곁에 있지만
이래도 저래도
생각 키우는건
네가 너무 여린가슴을
지녔기 때문,
부디 행복하여라
언제나
봄날처럼 환히 웃기를
나는 이 쪽
반대편 별 끝에 서서
너를 위해
촛불 하나 태운다
- 홍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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