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그리운 것은 항상 멀리에 있다 - 최삼용

orchid mom 2012. 6. 30. 16:25

 

 

 

 

 

그리운 것은 항상 멀리에 있다 -

 

 

 

추하지 않을 만큼만 슬퍼하자

죽지 않을 만큼만 아파하자

너는 나를 외롭게하는 재주가 있어

애병으로 물크러진 이 내 상사

향기 좋은 예쁜 꽃에는

유혹 또한 많은 법

나도 그중에 모반을 꿈꾸는 한마리 꿀벌이다

사랑은 가까이에 있고

그리운 것은 항상 멀리에 있다

그러나 내 사랑은

언제나 숨어 피는 꽃이다

 

 

-  바브시인  최삼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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