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전하고 싶은 말 - 현명화

orchid mom 2012. 9. 3. 11:12

 

 

 

 

 

 

 

- 전하고 싶은 말 -

 

 

 

그리운 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하는 것은
그 말을 아껴서가 아니다
소중함은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나의 서툰 말이 상처가 될가
알 수 없는 그의 마음 하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때고 말을 해야 하기에
기다림으로 배우는 것이다
고백의 말은 짧아도
외로움 보다 길다 하기에
뜨거운 마음 남겨 두었다가
복사꽃 피는 날에
바람처럼 내 말을 전하리라

 

 

 

 

- 현명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