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바람 속을 걷는 법 1,2 - 이정하

orchid mom 2012. 10. 26. 16:43

 

 

 

 

 

- 바람 속을 걷는 법 1 -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 바람 속을 걷는 법 2 -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 이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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