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봄부신 날

orchid mom 2012. 11. 22. 12:56
      눈, 부신 게 아니라 봄, 부신게다 나는 두 눈 그것밖에 없는데 봄이란 봄은 죄다 가슴 풀고 앉았다 이 봄 끝나면 세상 끝나는 양 제 몸 속 진액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가슴으로 쏟아낸다 그 부활 보려고 실눈 뜨다 아, 눈멀어 버렸다 - 이태훈 / 봄부신 날 -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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