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계절의 기다림 / 오광수
하얀 눈으로 쓰신 편지에
아직은 아니라 시니
강가 돌 틈 사이로
아쉬움 걸어놓고 기다리렵니다.
하얀 목련이 활짝 웃을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물소리가 신나게 노래할 때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릴까요.
기다림으로 쌓인 하얀 밭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대면 따스함이 느껴지는 건
당신의 숨결이 가까이 있음입니다.
오늘은 창문을 활짝 열고
서운한 맘 모두 쓸어내고
방안 가득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로만 채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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