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농담 - 이문재

orchid mom 2012. 12. 28. 12:58

 

 

 

 

 

-  농담  -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 이문재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편지 - 안도현  (0) 2012.12.31
[스크랩] 바람이여 - 정호승  (0) 2012.12.28
[스크랩] 마음이 마음에게 - 이해인  (0) 2012.12.27
겨울 편지 - 안도현  (0) 2012.12.26
[스크랩] 슬픔으로 가는 길 - 정호승  (0)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