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orchid mom 2013. 1. 22. 10:12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하소서.  

 

 

 

- 나태주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 잊고 사는데도 - 원태연  (0) 2013.01.23
아메바 사랑 - 이덕규  (0) 2013.01.22
잘 지내고 있어요 - 목필균  (0) 2013.01.21
타이어의 못을 뽑고 - 복효근  (0) 2013.01.18
눈물의 시 - 이용채  (0) 201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