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푸른 바다가 되고 싶습니다 / 최태선
그리움은
홀로 그리워할 수 있는
막연함입니다
보고픔도
혼자 흐느낄 수 있는
그림자입니다
사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감성이
엮어져야 합니다
홀로 애태우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단지 그리움이 깊은 것이죠
사랑은
두 마음이 비로소
한줄기의 물로 만나는 것입니다
서로 마음에
실개천으로 흐르다
강물이 되고 강물이 흘러가서
푸른 바다로
만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대와 난
어떠한 물줄기일까요
제 안에는 맑은 물이 솟구칩니다
실개천이 되어
그대에게 흘러갑니다
영원히 한줄기의 물로서
존재할 수도 있겠지요
그대의
푸른 바다가 되고 싶습니다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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