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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그리운 - 홍경록

orchid mom 2013. 4. 12. 14:13

 

 

 

 

 

 

 

미치도록 그리운 / 홍경록

 

 

 

 

 

가만히 누워

                                          함께 있던 그때를 그려
나의 가슴에 곤히 잠들어 있던 내 사랑아

집으로 오는 골목 어귀에 멈춰 있던
환하게 날 비춰 주던 그 빛
오늘도 날 비추는데

다만 그때보다 나은건 나의 미래
다만 내게 없는 그대 하나
미치도록 그리운데

나 그때 내게 없던걸
가졌지만 그대는 어디에
이런 나를 원했잖아
이제 그만 내게 돌아와 줘
이제 그만해

나를 만지던 조그맣던 그 손을 이젠 
잡을 수도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미치게 하네

다만 그때보다 나은 건 나에 미래  
다만 내게 없는 그대 하나
미치도록 그리운데

나 그때 내게 없던걸
가졌지만 그대는 어디에
이런나를 원했잖아
이제 그만 내게 돌아와 줘
이제 그만해

널 미치도록 안고 싶어
네 얼굴을 만지고 싶어
나 오늘도 술에 몸을 맡긴 채
눈물을 쏟으며 이렇게 잠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