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울지마라

orchid mom 2013. 6. 19. 12:36

 

 

          울지마라 최석근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 솜털 구름처럼 둥둥 가볍다가 아픈 꽃이 되어 비처럼 쏟아진다 또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것 하루는 늘 비워지지 않다가 등을 돌리면 가슴을 지려 밟고 오는 밤이 낯선 손님으로 다가 선다 이별은 가슴 끝에서 머물고 붙잡지 못할 정이 더 깊어 서로 배웅하지 못하는 강물인데 울.지.마.라 그리움 조각들이 가슴에 뿌리를 내리려 하니 그 통증을 어디에 심겠느냐

           

           

           

           

              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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