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편 지

orchid mom 2013. 12. 13. 09:42

 

     

     

     

     

     

     

    편 지 
     
             -  최석근 -
             

    그리움 알갱이
    송글송글 영글어
    담아도 소쿠리 가득할 터인데

    비어있는 가슴은
    그대가 가져간
    사랑이었나요

    안개처럼 쌓여진
    기다림의 그림자는
    어둠에 서있어도 밟히는데

    낮달처럼 걸려있는
    그대의 미소는
    부칠 수 없는 편지였나요.


        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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