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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목(裸木)의 노래

orchid mom 2013. 12. 24. 09:16

 

       

       

      나목(裸木)의 노래 / 빛솔 한창희

       

       

      선녀(仙女)를 사랑해 벗으면 만인이 부러워할 거고 행여, 전생에 빚을 진 자에게 벗겨지면 업보(業報) 사라져 좋아라 늦가을의 황금옷을 벗어서 무겁지 않아 좋은데, 모진 풍파 이겨낸 여러겹의 자아(自我) 탓에 옷이 필요없을 듯한데, 그리움에 옷을 입고 사랑과 진실의 옷을 벗고 이별하여 마음의 옷까지 벗으니 더 벗을 거 없어 좋아라

           

           

           

           

           

          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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