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떄에도
내 웃음 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 유안진 <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
단풍잎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 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에 던져 주었다
..
곽재우 <사평 역에서>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국수>
만일 네가 나의 애인이라면
너는 참 좋을텐데
.. 진은영 <시인의 사랑>
일 년만 나를 찾지 말아주세요
그동안 내가 나를 찾아 올테니까요
..문정희 <공항에서 쓴 편지>
사랑은 우리 둘만의 일
겉으로 보기엔 없었던 것 같은데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너무나 있었던 일
........이생진 <있었던 일>
당신은 왜 나를 열어놓고 혼자 가는가
.....김혜순 <열쇠>
아저씨..
동네 아저씨..
허름하고 후즐그레한 츄리닝 비슷한 평상복 차림
식당에가서 혼자 밥먹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는 나이
나는 그만큼 삶을 고단하게 살아왔다..
.자서전 아저씨 중에서.
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메모 :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살인보다 위험한 말의 힘 (0) | 2015.06.17 |
---|---|
[스크랩] 삶에 자극이 되는 일기 (0) | 2015.06.10 |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0) | 2015.05.27 |
[스크랩] 사랑할 수록 더욱 외로와 진다는 것을 .. (0) | 2014.09.15 |
[스크랩] 어떤 하루 중에서 (0) | 201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