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5일
오빠가족이 필리핀으로 간지도 6년째가 되어가네
그동안
자식이라곤 나밖에 없는 아버지에게
고작 하는 일이라곤
1주일에 한번씩 음식 해드리고 가끔씩 찾아가는일
명절이면 명절음식을 해드리는게 다네
어릴적부터
유난히 오빠보다 나를 더 좋아라해주셨는데 ...
난 단지 잔소리로만 듣고는 귀찮아했었지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그 모든것들이
어디가서든지 누구에게나
이쁨 받으라고 해주신 얘기였다는 걸 알겠더라고
날 위해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거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시는 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하는데...
요즘들어 탈장 부위가 자주 아파서 걱정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수술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겁많은 아버지가 그 약속을 지킬실지 ...
내가 혼자서도
거뜬히
이세상 살아갈수 있을때까지 사셔야 하는데 ...
이것마저도 나를 위한 욕심,,,
자식은 부모한테 걱정거리
부모는 자식위한 울타리
아버지,,,
오래토록 건강하게 사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