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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orchid mom 2009. 1. 5. 12:56

2009년 1월 5일

 

오빠가족이 필리핀으로 간지도 6년째가 되어가네

그동안

자식이라곤 나밖에 없는 아버지에게

고작 하는 일이라곤

1주일에 한번씩 음식 해드리고 가끔씩 찾아가는일

명절이면 명절음식을 해드리는게 다네

어릴적부터

유난히 오빠보다 나를 더 좋아라해주셨는데 ...

난 단지 잔소리로만 듣고는 귀찮아했었지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그 모든것들이

어디가서든지 누구에게나

이쁨 받으라고 해주신 얘기였다는 걸 알겠더라고

날 위해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거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시는 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하는데...

요즘들어 탈장 부위가 자주 아파서 걱정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수술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겁많은 아버지가 그 약속을 지킬실지 ...

내가 혼자서도

거뜬히

이세상 살아갈수 있을때까지 사셔야 하는데 ...

이것마저도 나를 위한 욕심,,,

자식은 부모한테 걱정거리

부모는 자식위한 울타리

아버지,,,

오래토록 건강하게 사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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