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여백의 아름다움 - 법정

orchid mom 2009. 4. 11. 09:12


 

 여백의 아름다움 / 법정

 

 

 

바람직한 인간관계에는

그립고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한다.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질 수 있고,

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을 두고 지속될 수 있다.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 법정/여백의 아름다움 중에서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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